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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웨이브 퀀텀 / 2025 1Q 실적 분석 및 향후 전망
디웨이브 퀀텀은 이제 기술이 아닌, 산업이고.산업이 아닌, 수익이다. 1. D-Wave 퀀텀, 양자컴퓨터 드디어 돈이 되기 시작했다1) 2025년 1분기, D-Wave는 양자컴퓨팅 역사에서 가장 현실적인 전환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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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컴퓨팅은 디웨이브 퀀텀 실적 발표를 배경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디웨이브 실적 분석 못보신 분들은 위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1. 리게티(RGTI), 왜 미국 정부는 이들의 기술을 택할까?
1) 어닐링 아닌 ‘게이트 기반’이 양자컴퓨터의 미래다
1-1) 양자컴퓨터, 아직 먼 미래인가?
양자컴퓨터는 더 이상 SF 영화 속 기술이 아니다.
IBM, Google, Microsoft, Amazon 같은 빅테크뿐만 아니라
미국 국방부, 에너지부(DOE), NASA까지 직접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다.
미국 정부는 여러 양자 기술 중에서도 “게이트 기반(Gate-based)” 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 게이트 기반 vs 어닐링 기반, 뭐가 다른가?
2-1) 구분 게이트 기반 (Gate-based) 어닐링 기반 (Annealing)
구분 | 게이트 기반(Gate-based) | 어닐링 기반(Annealing) |
대표 기업 | IBM, Google, 리게티(Rigetti) | D-Wave |
연산 방식 | 디지털 논리 게이트처럼 다수 알고리즘 처리 | 최적화 문제 특화 |
적용 가능 분야 | 약물 개발, 기후 시뮬레이션, AI 연산 등 광범위 | 조합 최적화 중심 |
상업화 시점 | 느리지만 범용성 확보 | 일부 분야에 이미 적용 중 |
정부 선호도 | DOE, 국방부 주력 지원 중 | 초기 연구 중심에 그침 |
결론적으로, 게이트 기반은 "범용 양자컴퓨터"로 진화할 가능성이 더 높다.
3) 미국 정부는 왜 게이트 기반을 택했을까?
- 미국 에너지부(DOE)는 2020년대 들어
- “Quantum Science Initiative”에서 게이트 기반 연구소에 중점 예산 집행 중
- 국방부/DARPA는 양자센서, 암호 해독, 시뮬레이션 용도로
- 고정밀 게이트 기반 컴퓨터에 투자 확대
- 양자 리더십 법안(Quantum Leadership Act) 등
미국 양자 기술의 표준으로 게이트 기반을 정립하려는 움직임 활발
즉, 어닐링은 틈새시장이고, 게이트 기반은 “국가 전략 기술”로서 육성되고 있는 셈이다.
4) 리게티(Rigetti)의 강점은?
리게티는 미국 내에서 드물게 게이트 기반 + 초전도 큐비트를 모두 갖춘 기업이다.
실제 DOE, NASA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99.5%의 큐비트 정밀도(Fidelity)를 달성해 IBM, Google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여줬다.
또한, 리게티는 2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2025~2027년까지 충분히 버티며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체력도 갖췄다.
5) 실적은 여전히 적자, 그러나 의미 있는 변화
2023~2024년 실적을 보면 적자가 지속됐지만,
최근 분기별로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관찰된다:
- 매출은 2023년 28억 → 2024년 41~43억 수준으로 증가 중
- EPS(주당순이익)는 -234원 → -104원 수준까지 회복 추세
- 이는 기술력의 상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상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6) 결론: 리게티는 어쩌면 ‘정답’을 알고 있는 기업일지 모른다
리게티는 화려한 매출을 자랑하는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게이트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 수주, 기술력, 체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사는 어쩌면 양자 시장의 정답을 향해 가장 가까이 가고 있는 기업일 수 있다.
“적자라서 안 된다”는 말은 지금의 리게티에겐 통하지 않는다.
양자 시대의 게임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2. 리게티 vs 디웨이브
누가 진짜 미래의 양자컴퓨터를 만드는가?
1) 왜 이 둘을 비교해야 하는가?
양자컴퓨터 시장엔 수많은 스타트업이 있다.
그중에서도 리게티(Rigetti)와 디웨이브(D-Wave)는
가장 극단적으로 다른 기술 전략을 가진 양자기업이다.
이 둘을 비교하는 건 단순한 ‘스펙 경쟁’이 아니다.
미래의 산업 표준이 누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일이기도 하다.
2) 기술방식: 게이트 기반 vs 어닐링 기반
항목 리게티 (Rigetti) 디웨이브 (D-Wave)
구분 | 리게티(Rigetti) | 디웨이브(D-Wave) |
양자 연산 방식 | 게이트 기반 (Gate-based) | 어닐링 기반 (Quantum Annealing) |
대표 기술 구조 | 초전도 큐비트 + 논리 게이트 | 양자 최적화(QUBO) 문제 특화 설계 |
범용성 | ✔ 고성능 시뮬레이션, AI, 약물설계 등 | ❌ 제한적(조합 최적화 중심) |
계산 알고리즘 | 쇼어 알고리즘, 그로버 등 지원 | QUBO, Ising 모델 기반 |
미국 정부 지원 | DOE, NASA, 국방부 실증 참여 | 일부 정부 파일럿은 있으나 제한적 |
3) 시장 전략: 누가 살아남을까?
3-1) 리게티: 느리지만 정확하게, ‘정석 코스’
- 범용 양자컴퓨터를 목표로, 기술 정밀도(Fidelity)를 99.5%까지 끌어올림
- 미국 정부의 게이트 기반 선호 흐름과 정면 부합
- 실적은 적자지만 기술 완성도와 정부 신뢰 확보가 강점
- 향후 상용화 타이밍만 맞추면 IBM, Google과 경쟁 가능한 유일한 스타트업
3-2) 디웨이브: 먼저 상용화된 ‘틈새 전사’
- 포드, 도코모, 록히드마틴 등과 실제 서비스 계약 체결
- QUBO 최적화 문제에선 이미 ‘상용 양자컴퓨터’로 현장 적용 중
- 하지만 범용성은 부족하고, 미국 정부 주도 사업에서는 다소 소외
- 어닐링 기반은 양자 하드웨어의 일부 기능만 사용한다는 비판도 존재
4) 투자자 시선: 상용화 vs 기술표준
- 디웨이브는 단기 수익화에 성공한 반면,
- 리게티는 기술표준을 선점하려는 전략
이건 마치 “넷스케이프 vs 구글” 같은 싸움이다.
지금 돈을 버는 쪽(D-Wave) vs 10년 뒤 산업을 지배할 쪽(Rigetti)
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결론: "어떤 기술이든 생존하려면 결국 정부가 택하는 쪽이 유리하다"
리게티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투자 방향과 일치하며,
게이트 기반 기술의 로드맵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기업이다.
디웨이브는 상용화에 빠르게 성공했지만,
기술 구조상 양자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완전히 활용하긴 어렵다.
결국 양자컴퓨터의 미래는
ㅁ 상업성 vs 국가전략
ㅁ 최적화 특화 vs 범용 연산
ㅁ 빠른 수익 vs 기술 표준화
위 세가지 항목을 체크해가야한다.
이 모든 균형 속에서 게이트 기반이 더 긴 호흡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리게티 실적 예상 분석
리게티(RGTI)의 1분기 실적 발표, 주가엔 어떤 영향을 줄까?
1) 실적 발표 임박, 시장은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언더독으로 꼽히는 리게티 컴퓨팅(Rigetti)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미 리게티의 매출과 EPS 추세가 개선되고 있다는 흐름을 짚어봤다면,
이번 글에서는 그 실적이 주가에 어떤 반응을 불러올 수 있을지에 집중해봐야 한다.
2)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리게티처럼 실적이 적자인 기업의 주가는
‘이익’보단 기대치와 서프라이즈 요소에 크게 반응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시장의 반응을 가른다:
기대치 상회 여부:
→ EPS -70원 예상보다 적자 폭이 적다면 호재로 반응
매출이 실제로 기술/파트너십 성과로 이어졌는가?
→ Quanta, DOE 계약 등 반영 여부 중요
앞으로의 가이던스 발표 유무
→ “향후 몇 분기 내 수익화 기대” 등의 힌트가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음
3.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패턴 예측
최근 TipRanks 기준 6인의 애널리스트는 모두 ‘Strong Buy’를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15.50으로, 현재가(약 $10.50) 대비 약 46% 상승 여력이 있다.
다만 이는 실적이 ‘기대만큼’ 나왔다는 전제 하의 컨센서스다.
실적이 미달하거나 가이던스 부재 시,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3-1) 시나리오 1: 실적 + 가이던스 호조 → 상승 랠리
매출이 8.5M달러 이상, EPS -0.05 이내
DOE 수주 언급, Fidelity 99.7% 전환 발표
→ $12~14 구간 돌파 가능
3-2) 시나리오 2: 실적 평범 + 기술 뉴스 없음 → 횡보 or 소폭 하락
매출 8.0M 안팎, EPS -0.06~-0.07
이슈 부재 → 실망 매물
→ $9~10대 조정 구간
3-3) 시나리오 3: 실적 부진 + 적자 확대 → 급락 리스크
EPS -0.08 이하, 매출 7M 미만
실망감 + 실적 정체 → 차익실현
→ $8대 초반까지 단기 눌림 가능


4. 리게티 주가의 본질은 실적보다 ‘서사’
결국 리게티는 지금도 ‘이익’을 내는 기업은 아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건 매출 수치보다 “우리는 살아남고 있다”는 서사다.
Fidelity 99.5% 발표는 큰 임팩트를 줬고
Quanta 파트너십 체결은 시장 신뢰를 불러왔다
정부(DOE) 계약 가능성은 미래 실적을 담보할 ‘스토리 자산’이다
이런 흐름이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2025년 1분기 발표의 핵심이다.

5. 실적 + 기술 + 신뢰
리게티가 살아남기 위한 무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기술력 + 현금력 + 수주력이라는 3요소를 갖춘 언더독은
테마주가 아닌 실체를 가진 양자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그 첫 번째 시험대다.

[출처 및 참고 자료]
- Rigetti Computing – 공식 IR 페이지
- 🔗 https://investors.rigetti.com/
- D-Wave Quantum – 공식 홈페이지
- 🔗 https://www.dwavesys.com/
- 미국 에너지부(DOE) – Quantum Science Program
- 🔗 https://science.osti.gov/Initiatives/QIS
- D-Wave 고객 사례 (포드, 도코모 등)
- 🔗 https://www.dwavesys.com/solutions/customers/
-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 양자기술 프로그램
- 🔗 https://www.darpa.mil/work-with-us/quantum
- MIT Technology Review – D-Wave & Rigetti 관련 보도
- 🔗 https://www.technologyreview.com/
- Nature Physics – 양자컴퓨팅 기술 비교 논문 자료
- 🔗 https://www.nature.com/subjects/quantum-compu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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