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nQ를 만든 사람들
“실험실을 시장으로,
양자실험을 기업가치로 바꾼 사람.”
IonQ를 창업한 두 과학자(크리스 먼로 & 김정상)가 양자컴퓨터의 ‘뇌와 손’을 만들었다면,
니콜로 드 마시(Niccolò de Masi)는
그걸 들고 월가로 달려간 사업가다.
그리고 그가 만든 IonQ의 상장은,
세계 최초의 순수 양자컴퓨팅 상장사라는
타이틀로 기술·금융계를 뒤흔들었다.
1. 누군가에게는 CEO, 누군가에게는 투기꾼?
드 마시는 전통적인 테크 CEO와는 결이 다르다.
• 영국 옥스퍼드 수학 전공
• 포커 챔피언
• 게임 회사(Glu Mobile) CEO 출신
•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비상장 회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시키는 방식) 전문가
그는 기술을 읽는 눈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말발을 동시에 가진 드문 캐릭터다.
그리고 그 스킬을 양자컴퓨터에 덧씌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을,
가장 단순한 이야기로 포장하라.”
그게 드 마시의 전략이었다.
2.IonQ와의 만남 – 그가 본 ‘기회’
2020년,
그는 SPAC을 설계해 고성장 딥테크 기업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온포획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작은 스타트업 IonQ에 눈길이 갔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거 10년은 더 걸려”
“아직 실현 가능성 없음”
이라며 주저하는 사이, 그는 확신했다.
“이건 나스닥에서 파괴력을 가진다.”
그는 IonQ 창업자들을 설득해 SPAC 합병을 주도했고,
2021년 10월,
IonQ는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3. 그는 무엇을 바꾸었나?
IonQ의 과학자들은 기술 개발에 집중했지만,
드 마시는 기업 가치를 키우기 위해 전방위로 ‘사업화’를 밀어붙였다.
•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 (Amazon Braket, Azure Quantum)
• 마케팅 강화, 대중의 눈높이로 기술 번역
• 기술 로드맵 공개 → “2026년 양자 우위 달성!” 슬로건
• 양자칩 제조 내부화 계획 발표 (계약 팹 전략)
이런 전략은 전통적인 양자업계에서는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일부에겐 ‘과장된 언행’,
다른 일부에겐 ‘시장 선도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4. 그를 향한 의심과 기대
그의 전략이 항상 칭찬받는 건 아니다.
• 과감한 주가 부양 발언
• 현실보다 빠른 기술 로드맵 제시
• SPAC 특유의 단기 수익 구조
이런 이유로 월가 일부에서는
“IonQ는 아직 실적으로 말할 수 없다”
“드 마시는 이야기꾼일 뿐이다”
이란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양자컴퓨팅이라는 단어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
자체가 그의 작품”이라는 평가도 많다.
결국 그는 과장과 비전의 경계 위를 걷고 있는 중이다.
5. 정리: 기술은 과학자가 만들지만,
시장은 이야기꾼이 움직인다
IonQ를 만든 사람들은 단순한 과학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드 마시는 그들 속에서 ‘비즈니스’를 만든 남자다.
기술이 세상을 바꾸기 전, 먼저 사람의 믿음을 바꿔야 한다.
그게 니콜로 드 마시의 철학이다.
[니콜로 드 마시 링크]
니콜로 드 마시
전 글루 최고경영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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